조진웅 (조원준) 실제 고딩때 생활

용:
먼저 인증박고 시작

(고딩 연극공연끝나고 단체사진)
다른 사람을 상처내면, 언젠가 수십,수백배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일단 잘못한 건 용서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고
갑자기 이슈가 되면서 고딩때 친했던 선배이기에 몇 자 적어본다.
이름은 조원준이었고 95년에 내가 고2때 연극반으로 봤으니 아마 사고치고 난 다음해일거임
같은 학교 연극반으로 3학년 선배였고 그때 난 2학년임
일단 전체적인 인상은 반에 한명씩 있는 뚱뚱하고 착하고 키큰 애덜 있잖아? 그런 느낌임
몇 달 간 4교시가 끝나고 연극 연습을 도서관에 모여서 했는데
항상 웃기고 재미있는 선배였음
연출?에 대한 재주가 있어서 연극반을 이끌었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나 욕도 못하는 사람이었음
실제로 학교가 지랄 같아서 깡패 같은 선배들도 많았고(깡패들도 많았다)
연극연습하고 있으면 3학년 일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들어와서 원준이형 종나게 팼음
(그냥 ㅅㅂ 아무 이유 없음, 후배들 처다보는데도 이유 없이 말꼬리잡고 팼음)
원준이형은 실제로는 일진 이런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일진들한테 종나게 시달리면서 학교 생활했음
나이가 아마 같은 학년보다 한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졸라 처 맞고
반항도 안했음 (요즘말로 빵셔틀이런거라 보면댐)
연극연습하다 끌려나가서 처맞고 들어와도 후배들보면 웃긴 얘기하면서 분위기 이끌었고
절대 후배들에게 아쉬운소리나 욕도 안했음
<일진이었으면 처 맞았다는 얘기도 나올텐데 폭력 얘기는 절대 안나옴
(나올수가 없지 겁나 순진하게 맞고 다니는 사람이었으니)>
그때 사건도 그 시절의 들었던 기억은 같이 안하면 때리니까? 이런 분위기였음
그냥 ㅅㅂ 일진들한테 끌려다니다 시키면 해야하는 그런 거라 생각됨
진짜 그때는 시절이 줮같아서 일진들 시키는대로 그렇게 버티는 애들이 많았음
그중에 암말없이 버티는 애들이 원준이형이었고 범죄를 빼고 학교생활만 보면
오히려 학폭 피해자에 가까웠음(아니 학폭피해자였음)
아무튼 잘못을 했으니 벌을 받았고, 그걸로 인생의 위기가 왔겠지만
최소한 그런 범죄를 주도적으로 할 사람은 아니란 걸 말하고 싶었음(진짜 덩치 큰 순둥이였음)
고딩때 같은학년이지만 한살적은 애덜한테 맨날 처맞고 다니면서
후배들한테는 웃기고 잘해주던 기억이 크게 남아서
안타까움에 몇 자 적어봄
다시한번 말하지만 범죄를 쉴드치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고
문득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말란' 뭣 같은 옛말이 생각나 적어봄
담배나하나 푸야겄네...안타깝네
